정부는 이에 따라 부진한 그룹에 대해 채무보증 해소를 적극 독려하고 기한내에 해소하지 못할 경우에는 법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말을 기준으로 30대 그룹의 채무보증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6월말의 7조7천억원에 비해 1조3천억원이 줄어든 6조4천억원에 머물렀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5대 그룹은 6월말에 비해 2천억원이 줄어 1조3천억원이 남았고 6대이하 그룹은 같은 기간에 9천억원이 감소, 5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를 제외한 5대그룹은 상환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부채에 대해서만 채무보증이 남아있을 뿐 거의 해소됐고 대우그룹도 각 계열사들이 모두 분리되면 자연스럽게해소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6대 이하 그룹 가운데 아남이나 동아, 한라그룹 등은 해소실적이 매우 부진해 내년 3월말까지의 해소가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채무보증 해소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지적된 포괄근보증이나 중복과다보증도 많이 해소돼 현재는 각각 5천억원 가량만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채무보증 해소시한을 어길 경우 공정위는 위반금액의 10%까지 과징금을 매길 수있으나 지난해의 경우 초과금액 1조7천억원에 39억5천만원을 부과했었다. /안의식기자 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