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상장될 경우 적정주가가 각각 84만원, 3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생보사 상장 이후 생명보험업은 은행업 다음으로 큰 금융섹터가 될 것”이라며 “삼성생명ㆍ교보생명 등의 시가총액은 기존 손해보험사들과 증권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고 특히 향후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역할이 기대된다고 송 연구원은 평가했다. 삼성그룹이 생명ㆍ화재ㆍ증권 및 카드 등 은행을 제외한 전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등을 통한 새로운 금융 강자로서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기대다.
송 연구원은 삼성생명에 대해 “변액보험을 비롯한 특별계정상품의 적극적 판매 및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며 향후 3년의 주당순가치(BPS)와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 1.48배를 적용, 적정주가로 84만원을 제시했다.
교보생명에 대해서도 송 연구원은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통해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대형사 중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여타 지표가 매우 우수한 장점이 있다”며 30만1,000원의 적정주가를 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