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장에 김기문씨 재선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제24대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제29회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출마한 김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뽑았다. 총회에는 총 505명의 대의원 중 362명이 참석했으며 김회장은 참석유권자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2월 중기중앙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내달 1일부터 2015년 2월까지 4년간 더 중앙회를 이끌어 가게 됐다. 김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지난 4년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중소기업에 가까이 다가가 업계와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선거에서 과거 단체수의계약제도를 보완한 '소기업ㆍ소상공인제품 수의계약제도'의 도입과 중소기업회관 건립, 영세협동조합에 대한 지원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지난 재임기간 동안 납품단가 문제와 업종침해 문제를 이슈화해 정부의 동반성장 대책을 끌어낸 바 있으며 업계의 숙원이던 유통법과 상생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1982년 솔로몬시계공업사에 입사한 뒤 1988년 ㈜로만손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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