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전문가들은 자본시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펀드 투자에 앞서 ▦자신의 성향 파악 ▦상품에 대한 이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개인의 성향 파악이다. 자신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올바른 상품 선택도 가능하다. 박용미 동양종합금융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위험중립형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펀드 중에서도 주식과 채권의 편입 비중, 투자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며 “같은 등급의 투자자들이라도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올바른 상품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상품에 대한 이해도 필수 항목으로 꼽혔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투자자 스스로 공부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라며 “전문가들의 상담 등을 통해 지식을 넓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정균 S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펀드 공시 의무가 강화돼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만 찾아가도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노력만 하면 수수료 등 펀드에 대한 여러 사안을 직접 확인하고 공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자본시장법에서는 투자 성향 별로 선택할 수 있는 상품에 한계가 있지만 수익률을 위해 좀 더 보수적 혹은 공격적인 투자도 때로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정균 연구원은 “위험 등급 투자자라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상품만을 취할 것이 아니라 안전자산에도 관심을 두는 등 골고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며 “반대로 보수적인 투자자도 리스크 없이는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적은 비중을 가져가더라도 위험 자산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