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공공기관 노조… 민노총 탈퇴할듯

서울도시철도公등…

서울도시철도공사ㆍ인천지하철공사ㆍ인천국제공항공사 등 민주노총 산하 3개 공공 부문 노조가 오는 9∼10일 잇따라 민노총 탈퇴에 나선다.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조는 9~10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민노총 소속’이라고 명시된 상급단체 조항을 삭제하고 ‘연합단체 등에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의 규약 개정안을 심의한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규약이 개정되면 다음달 총회를 열어 민노총 탈퇴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공사 노조는 같은 시기에 총회를 열어 민노총 탈퇴를 묻는 찬반투표를 다시 실시한다. 지난달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을 얻고도 민주노총 탈퇴안이 부결됐던 노조는 이번에 가결 요건을 ‘조합원 과반수 투표와 3분2 이상 찬성’에서 ‘조합원 과반수 투표, 과반수 찬성’으로 변경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도 지난 3일 대의원대회에서 9~10일 민노총 탈퇴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들 노조의 탈퇴 추진에 대해 민노총의 한 관계자는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 등에는 관심이 없고 정규직 위주의 노조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민노총의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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