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으로 무장한 한국 제조업] SK에너지

IT활용 완벽한 자동화 설비 구축

SK에너지 엔지니어가 가나 교육생들에게 신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첨단으로 무장한 한국 제조업] SK에너지 IT활용 완벽한 자동화 설비 구축 맹준호 next@sed.co.kr 기 @sed.co.kr SK에너지 엔지니어가 가나 교육생들에게 신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관련기사 • 혁신… 또 혁신… "굴뚝산업 제2 전성기" • 포스코 • 현대제철 • 동국제강 • 한진중공업 • 동부제강 • GM대우 • 현대중공업 • 삼성중공업 • STX조선 • GS칼텍스 • SK에너지 • S-OIL • LG화학 • 제일모직 • 코오롱 SK에너지의 울산 콤플렉스를 찾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국내 최대 정유사의 웅장한 외관에 놀라게 된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보면 모든 공정이 각종 정보기술(IT) 장비로 무장한 완벽한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경탄할 수 밖에 없다. 각 공정의 사무실 내에는 중앙통제실(Control Room)이 자리잡고 있으며 여기에는 DCS(Distributed Control System)라는 자동화 설비 시스템이 가동중이다. 이 시스템에서 원재료의 투입량, 설비의 온도, 압력 등 다양한 변수를 직접 통제한다. 문제가 발생되면 곧바로 DCS에 경고가 발생하며, 현장 근무조가 즉각 투입돼 문제를 해결하는 위기 관리시스템 역시 동시에 구축돼 있다. SK에너지의 자동화 시스템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에는 컨트롤 룸의 작업자가 DCS 시스템을 직접 입력해 원재료 투입 및 제품 산출까지의 모든 과정을 수동으로 진행시켰다. 기존 DCS 시스템의 경우 상관관계를 갖춘 다양한 변수에 대한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SK에너지의 새롭게 진화된 시스템인 APC(Advanced Process Control)는 여러 변수들을 서로 연결하고 다양한 조건을 주어 공정 전체를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요컨대 다양한 변수에 대한 포괄적 제어를 통해 공정을 조절하는 최신 제어기법인 것이다. 또 SK에너지는 PIMS(Process Industry Modeling System)라는 운영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정유, 석유화학과 같은 연산공정의 운영 최적화를 위해 ▦원유처리 계획 ▦공정가동 계획 ▦공정운전 ▦제품생산 계획 ▦제품 수출입 계획 등 SK에너지의 전체적인 생산 계획을 통제하는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다. 더 나아가 SK에너지는 선진화된 공정 운영 노하우를 지난 98년에 대만 포모사와 가나 T.O.R 등의 해외 업체에 판매하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3년에는 중국 화베이를 대상으로 기술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의 기술을 만들어 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유를 도입해 각종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업에서 최근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활발한 접목을 통해 미래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1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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