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DC모터 수출호조·신제품 출시로지난해 노사분규로 생산차질을 빚었던 계양전기(대표 이상익)가 최근 자동차용 DC(직류)모터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계양전기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이 1천10억원으로 지난해 8백28억5천만원에 비해 21.9% 증가하고 경상이익은 10억6천만원에서 65억원으로 5백%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40억원(지난해 7억3천만원)이다.
계양전기는 지난해 6∼7월 창사이래 처음 벌어진 노사분규와 설비투자감소에 따른 전동공구의 판매감소로 전체 매출액이 줄어드는 수난을 겪었다.
회사관계자는 6월중에 그라인더 신제품이 출시되는 등 전동공구부문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GM사와의 수출협상타결로 자동차용 DC모터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 예년의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밝혔다.
이회사는 이외에도 GM사와 파워윈드모터(자동차의 창문을 자동으로 오르내리게 하는 모터)의 수출을 둘러싸고 협상을 추진하고 있어 계약이 성사될 경우 실적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종전문가들은 파워윈드모터의 수출이 이루어지면 연간 2천만달러의 매출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양전기는 또 충주지역의 CATV운영권을 확보함으로써 정보통신사업부문의 발판을 마련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