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직원 대상 명예퇴직 실시"

도요타 비용절감 계획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내 전직원을 대상으로 명예 퇴직을 실시하고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일부 공장의 주당 근무시간을 10% 줄이기로 하는 등 강력한 비용절감 계획을 내놓았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명예퇴직은 2만5,000명의 미국 내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퇴직자에게는 10주치 임금과 함께 근무연수에 따라 2주씩 추가로 임금을 지급키로 했다. 2만달러는 위로금 형태로 지급한다. 명예퇴직은 자발적으로 실시되며 감원 목표는 정해놓지 않았다. 도요타자동차가 이와 함께 3,000명의 임원에 대해 보너스를 삭감하고 상당기간 임금인상을 자제하기로 했다. 계약직 노동자에 대해서는 임금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채용자체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도요타의 마이크 그로스 대변인은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한 명이 하던 업무에 2명을 교대로 투입하는 등 그 동안 감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요타는 판매 부진으로 2분기까지 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미국내 공장 가동을 수일씩 중단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4분기 1,647억엔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59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일본 본토의 생산규모를 179만3,000대 줄이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서는 계약직 직원 6,000명중 3,000명을 오는 3월말까지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닛산자동차는 2만명을 감원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 역시 1만명의 사무직 노동자를 줄일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6만2,000명의 노조원 중 2만2,00명에 대해 퇴직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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