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개발 동결조치 1년연장

KEDO 조만간 발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국들은 이달 말 만료되는 대북경수로 건설사업 중단조치를 1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KEDO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KEDO는 23~24일로 예정된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고 문서로 동결조치 연장을 확인할 방침이다. KEDO는 현재 미국 정부의 동의를 얻기 위한 최종 절차를 밟고 있으며 연장합의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ㆍ미 양국이 동결조치를 1년 연장한 후 사업을 폐기한다는데 대체로 합의했으며 연장기간 중 핵 문제에 큰 진전이 있으면 재검토한다”는 조건을 붙여 북한의 반응에 따라 사업 계속 여지를 남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과 아사히는 KEDO의 이번 합의가 경수로 폐기를 주장한 미국과 사업 재개 여지를 남겨두어 북한의 유연한 대처를 이끌어내려는 한국과 일본의 주장이 타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는 없다”면서도 “이달 말까지는 협상을 반드시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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