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나눔경영] KB금융그룹, 뮤지컬·게임… 어린이 눈높이 맞춘 금융교육

KB금융 경제·금융교육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국민은행의 한 지점을 방문해 통장을 개설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김상환(왼쪽 두번째) KB금융지주 최고인사책임자(CHRO)가 8일 서울 강남구 SETEC 전시관에서 열린 ''2014 그룹 공동 김장나눔 활동'' 행사에 참석해 직접 담근 김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리딩뱅크답게 사회공헌활동도 선제적으로 직원 맞춤형 봉사활동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만5,000명의 임직원 개개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사회 참여를 확대 시키고 체계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경제·금융교육 사업이다.

KB금융은 지난 2011년부터 경제·금융교육을 그룹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KB스타 경제·금융 캠프'를 개최해 참가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2일 간 놀이, 뮤지컬, 게임에 동참하게 해 딱딱해 보일 수도 있는 경제·금융이론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올해에는 그 대상이 다문화가정까지 외연이 넓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경제·금융 캠프는 연수원내 모의영업장 활용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쉽게 참여하고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렇게 경제·금융교육을 받은 학생만 지난해만도 12만 여명이 넘는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어린이들이 건강한 경제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원이라고 해서 경제·금융 교육을 잘 가르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 때문일까. 임직원들은 스스로 학생들을 학습시킬 수 있는 교수법을 배우기도 한다.

KB금융은 지난 3월에는 'KB 경제·금융교육 강사단 발대식'을 열기도 했다. KB금융은 700여명으로 구성된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과 대학생 강사단을 소집해 경제·금융교육 스킬 향상 및 강의내용 습득을 위한 강사양성 교육 등을 진행했다. KB금융공익재단 관계자는 "참석한 강사들은 교육 프로그램 및 교구재 활용법 등을 공유하며 교수기법 향상을 위해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그 결과 초·중·고교 학생들과 강사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습자의 경우 내용 이해도, 강사 및 교재 만족도, 실생활 도움 정도 등 각 부문에서 고르게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학습자의 98%가 재교육을 희망할 정도로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사 직원의 경우에도 교재, PPT, 게임용교구, 수업지도안, 학생 이해·몰입도 등 교구재 및 강의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 관계자는 "경제·금융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과 사후관리를 통하여 수혜기관의 만족도와 복지향상도를 확인하고 수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상자 확대 및 교육방법 다양화 등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1년 내내 전국 방방곡곡의 경제·금융교육을 통한 홍보 효과는 15초의 TV 광고보다 더 큰 홍보 효과와 함께 미래의 잠재적 고객에 대한 KB금융그룹의 이미지 각인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어 고객과 기업이 상생하는 또 다른 표준적인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재능기부도 인상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KB금융은 지난 3월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재능드림봉사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외계층 어린이 대상 축구교실을 열고 스포츠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1년 11월 설립된 재능드림봉사단은 문화, 예술, 체육 등에 특기를 가진 직원들이 주축이 돼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재능을 나누는 차별화된 봉사단이다. 이날 행사에는 KB금융지주·은행·카드·생명 등 그룹 내 축구 동호회인 '까치회' 직원들이 참석해 보육원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드리블, 패스 등 축구 강습을 하고 함께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재능기부 봉사단원은 "좋아하는 축구를 누군가에게 가르쳐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르겠다" 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재능기부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외계층 어린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은평구 소재 응암동 구립응암노인복지관에서 열린 봉사활동에는 KB금융그룹 사내기자단 및 사진 촬영에 특기를 가진 재능드림봉사단 20여 명이 참여해 지역사회 노인 100여명에게 장수사진을 촬영해줬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소득층 노인 가정을 방문해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전 직원들은 '1인1봉사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지난 한해 만 총 34만 시간, 개인으로 따지면 13.6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치·연탄 선물… 따뜻한 겨울 나기 앞장


신무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 맞이를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그룹 공동 김장나눔 활동과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해오면서 계열사 임직원들 간의 우애도 돈독히 하고, 소외계층에 사랑도 전달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달 초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및 다문화가족 등 소외된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2014 그룹 공동 김장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강남구 대치동 SETEC 전시관을 비롯해 전국 19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 계열사 임직원 2,000여명이 참석해 장사진을 이뤘다. 담궈진 김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국으로 전달됐다.

2006년부터 시작된 김장나눔 활동 행사는 올해로 9번째를 맞았다. 매년 연말 전 계열사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KB금융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18일에는 겨울철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등 에너지 빈곤층에게 연탄 60만장을 전달하는 'KB금융그룹과 함께 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서울연탄은행에서 진행된 연탄 전달식에는 김상환 KB금융지주 CHRO,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연탄은행) 대표 및 연탄은행 홍보대사인 탤런트 정애리씨 등이 참석했다. 60만장의 연탄은 전국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연탄은행)을 통해 독거노인 및 에너지 빈곤층 3,000여 가구에 전달됐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매년 11월과 12월 두 달간을 'KB금융 따뜻한 겨울 나눔' 동계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어르신 겨울용품 지원, 김장 나눔 활동 등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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