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려감 완화에 코스피 반등, 1.80%↑…1,892.74p(종합)

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47포인트(1.80%) 오른1,892.74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증시가 프랑스의 성공적인 국채발행으로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S&P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역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증시에 선 반영된 악재라는 점에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7포인트(0.05%) 내린 519.58포인트에 마감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유로존 신용등급 하락 영향에도 불구 프랑스 국채 발행 성공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존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 등 그 동안 소외 받았던 종목들이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또 “추세적 상승은 힘들지만 바닥권을 다지며 박스권 상단에 대한 도전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월말 유로존 정상회담 이외에 큰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 춘절 특수와 국내 기업 실적 발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20원 내린 1,145.5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증시는 전일 대비 1.05% 상승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1.65% 상승세로 마감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지수는 2.93%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2.21%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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