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화재로 소실된 전남 여수 향일암 대웅전 앞 해맞이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향일암 측은 소실된 대웅전 화재 원인 감식과 시료 채취 등 현장조사와 잔해물 처리가 마무리돼 대웅전 앞 해맞이 행사를 그대로 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향일암은 국내 대표적 해맞이 명소로 대웅전이 화재로 소실된 후 행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다.
향일암 측은 공연과 오락행사 등은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기원ㆍ염원 등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치르기로 했다. 오는 31일에는 금오산 정상 해넘이 감상과 시루떡 자르기 및 떡 나눔행사, 대형 촛불 조형물 점등행사, 소원시 쓰기 등이 열린다. 새해 첫날에는 오전6시부터 일출 제례와 소망을 실은 풍선날리기, 2012인분 희망 떡국 나누기를 통한 2012여수박람회 성공기원 등 새해 소원과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