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IT(정보기술) 시장 규모가 전부문에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정보통신 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108조8천6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 서비스 매출액이 20조9천4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정보통신 기기 매출액도 79조1천273억원으로 0.7% 줄어들었다.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관련 서비스 매출액도 7천8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감소하는 등 상반기 국내 IT 시장이 서비스, 장비, 소프트웨어 등 전부문에 걸쳐 '정체' 현상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 IT 제품의 수출량도 전년에 비해 전반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올 6월 한달동안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액은 13억8천706만 달러로 지난해 6월대비 3.7% 감소했으며 PC 수출은 1천834만 달러로 67.3% 크게 줄어들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액도 9천526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나타났다.
IT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국내 경기 둔화 추세가 IT 분야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강 곡선을 그려온 IT 시장이 하반기부터 '저점'을 찍고 성장세로돌아설 것인지 여부가 업계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