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은행들은 2000년 컴퓨터표기(Y2K)문제로 예측할 수없는 장애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금년 가을부터 내년 3월까지 새로운 금융상품의 투입을 중지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8일 보도했다.은행측의 이같은 방침은 2000년 문턱을 넘어가는 기간에 신상품의 투입을 위해 시스템을 바꿀 경우 새로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지 여부를 검증하는데 방대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은 결제기능을 맡고 있어 예상했던 것 이외의 장애가 발생하면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게되고, 국내외의 평가도 나빠져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업무정지등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어 자발적으로 신시스템 도입을 중지키로 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각 은행들은 또 이 기간에는 고객의 구좌를 불가피하게 이전해야 하는 점포의 통폐합도 가능한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며 인터넷뱅킹 등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도 중지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보험회사들도 연말부터 내년 2월말까지 신상품 투입을 보류한다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