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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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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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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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의 산업ㆍ에너지 정책뿐 아니라 통상 업무까지 떠안게 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계를 꿰뚫고 있으면서도 냉철한 국제감각을 갖춘 '팔방미인'형 인물이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을 뚝심 있게 밀고나가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갖춰야 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산업부에 넘어온 통상교섭본부 직원들을 감싸줄 수 있는 포용력도 요구된다.
이에 따라 관가에서는 오영호 KOTRA 사장,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조석 지식경제부 2차관 등이 산업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옛 상공부 또는 산업자원부 출신으로 통상과 산업 정책을 모두 아우른 경험이 있다.
오 사장은 주미한국대사관 상무관을 여러 차례 지냈으며 이공계 출신 경제관료라는 커리어가 특색이다. 김 회장은 산자부(현 지경부) 차관 출신으로 현장 감각이 뛰어나고 통상 부문에서도 상당한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장관, 조 차관 등도 현 정부에서 중용되기는 했으나 산업과 통상 정책을 모두 꿰뚫고 있는 몇 안 되는 전문가로 평가된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김광림 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현재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경제기획원ㆍ
상공부ㆍ재정경제원 등을 두루 거친 경제통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다. 이 의원도 산자부 출신의 산업정책 전문가지만, 통상 쪽 업무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 이밖에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김종훈 의원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