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외화보유국인 중국은 지난 9월 말 기준 외화보유액이 2조2,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14일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6월 말 2조1,300억달러였던 보유 외환이 7~9월 사이 1,410억달러가량 증가해 총 2조2,73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위인 일본의 외화보유액(1조500억달러)보다 두배 이상 많은 액수다.
중국의 보유외환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중국 경제가 회복되며 해외 투자 자금이 대폭 유입된데다 인민은행이 막대한 무역 흑자와 유입금을 기반으로 미 국채를 사들이며 보유 외환을 늘려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 상승도 외화를 중국 주식과 부동산 등의 투자처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고 전문가들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