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메디셀의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한 메디-엔케이(Medi-NK) 폐암 임상시험 진행 추진
입력 2010.09.27 10:26:12수정
2010.09.27 10:26:12
항암 세포치료 전문기업 이노셀은 자회사 메디셀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메디-엔케이(Medi-NK)’의 폐암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메디셀의 ‘메디-엔케이’는 건강한 공여자에게 추출한 줄기세포에서 자연살해세포를 얻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치료제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가 암 환자에게 얻은 면역세포를 치료제로 제조한 것에 비해 메디-엔케이는 건강한 공여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에서 자연살해세포를 얻는 것이어서 암 세포를 공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메디셀의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최인표 박사는 “이미 항암면역세포치료제가 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런 형태의 환자 맞춤형 항암제는 앞으로 더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사망률이 높은 폐암에 대해 임상시험을 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은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진 이노셀 대표이사는 “이노셀은 2007년 이뮨셀-엘씨® 간암에 대한 품목허가를 이미 획득했고 현재 간암과 뇌종양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며 “두 암종 모두 기대 이상의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어 학계와 환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자회사 메디셀의 ‘메디-엔케이’가 폐암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뜻 깊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업계를 통틀어도 매우 빠른 임상진행 속도이다”며 “현재의 노력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세포치료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박영훈)과 공동 설립한 메디셀은 줄기세포를 면역세포로 분화시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생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셀은 2009년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2011년 연말까지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메디-엔케이’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12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1, 2상 임상시험을 추진해 출시 첫해 62억 원, 2015년까지 1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