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파장이 한바탕 불어 닥친 이후 공기청정기는 자연기화방식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자연기화방식은 젖은 빨래나 수건을 널었을 때처럼 자연스럽게 수분을 기화시키는 것으로 살균제를 쓸 필요가 없으며,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미세한 수분 입자를 실내에 전달해 건강한 습도를 유지해 준다. 살균제에 대한 걱정을 덜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
생활환경기업 코웨이의 자연가습 공기청정기 APM-0812DH(사진)는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 제품이다. 은행잎과 붉나무 추출물 등 천연성분이 함유된 특수 기능성 필터인 항바이러스 헤파필터를 적용, 실내공기 중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각종 유해 바이러스 균을 99.9% 이상 제거한다. 또 천연살균물질인 '테르펜'을 실내공기로 발산시켜 공기 속 각종 유해 세균을 효과적으로 살균해 준다.
기존 4단계 필터시스템에 가습필터를 추가로 장착해 가습시 미세한 세균입자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이중 방어막을 구축했다. 또 저수조의 구조를 세척이 용이하게 설계해 가정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국가 공인기관(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시험해 정해진 규격을 통과한 가습기 제품에만 부여하는 HH(Healthy Humidifier)인증마크를 획득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올 겨울 매서운 한파 영향으로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 케어스 공기청정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겨울철 실내활동 비중은 높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주기적 환기가 어렵고 대기 속 미세먼지 농도 증가로 환기보다는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선정 코웨이 상품기획팀장은 "렌탈을 하면 2개월마다 한 번씩 필터를 교체하고, 수조의 위생상태를 점검해 특별 세정을 진행하는 '가습 전문살균 세정서비스'가 제공된다"며 "자연가습공기청정기는 겨울철 건강한 실내공기와 적절한 습도 관리로 시장 반응이 좋고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