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100% 보장 상품 82년 첫 시판지난 58년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교육보험 상품을 개발, 시판에 나섰다. 그러나 교육보험에 가입했다고 해서 학자금 전액을 모두 보장받는 것은 아니었다.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더라도 보험계약 당시에 확정했던 금액만을 지급받을뿐 그동안의 물가인상에 따른 학비 변동요인은 전혀 보상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제일생명은 지난 82년 보험업계 처음으로 실제 학자금을 1백% 보장해주는 「실학자금 보험」을 개발, 시판에 나섰다. 종래의 교육보험이 계약당시 확정된 금액만을 지급함으로써 실제 물가 및 학자금 인상에 따른 실경비 보장이 어려웠던 점을 완전히 해소시킨 기획상품이었다.
실학자금 보험은 그러나 부모의 생존유무에 상관없이 납입고지서상의 입학금과 등록금을 전액 지급해주도록 설계된 만큼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다소 비싼 것이 흠이었고 이는 곧바로 판매부진으로 이어졌다.결국 제일생명은 발매 14개월만인 84년 2월 실학자금보험의 판매를 중지하고 대체상품으로 부모가 사망하거나 고도의 장해를 입었을 경우에만 실제 학자금을 전액지급하는 「완전 교육보험」을 내놓게 된다.
보험만 가입하면 무조건 학자금 전액을 보장받을 수 있던 실학자금보험은 불과 14개월의 짧은 삶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아직도 1백21건 총 17억4천5백만원의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