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육성된 40여개의 벼 품종 가운데 '즉석 밥' 제작에 가장 알맞은 벼 품종으로 '주안벼'를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즉석 밥' 생산업체와 공동으로 선정한 주안벼는 쌀알이 맑고 둥근 편으로 무엇보다 밥이 식은 후에도 씹는 질감이 부드럽고 맛도 좋아 즉석 밥 품종으로 뽑혔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주안벼 시험용 원료곡 2톤(2만 명분)을 즉석 밥 전문생산업체에 제공해 소비자 입맛 조사까지 거친 결과 좋은 반응이 나와 올해 종자 증식을 거쳐 내년부터는 계약재배한다는 계획이다. 쌀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판매량이 늘고 있는 즉석 밥은 지난해 시장 규모가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