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상공회의소는 17일 대구지방환경청,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와 화학물질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구미공단에는 화학물질 취급업체가 150여 곳에 달하며, 전자업종 밀집으로 불산 취급사업장이 대구ㆍ경북에서 4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 사고와 함께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구축하는 화학물질 통합관리 시스템은 3차원 지역 지리와 건물 정보를 바탕으로 그 위에 화학물질 사업장의 취급물질 종류 및 보관ㆍ취급시설 정보를 수록한다. 여기에 더해 취급하는 화학물질 정보와 관련법규에 따른 사업장 별 맞춤정보가 제공되며, 실시간 기상정보를 적용한 바람길 분석을 통해 사고발생시 과학적인 피해범위 예측이 가능해 진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행정지원과 실무협의회 운영을 담당하고, 구미상의는 제반 사항을 지원하며,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는 유지ㆍ관리를 담당한다. 구미상의는 이 시스템 10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