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즐겁게] "올 추석선물은 고향서 장만해볼까"

백화점등 영업시간 연장 할인에 덤도 줘 '정 듬뿍'…차량 무상점검 해주기도


시간이 없어 선물을 준비하지 못하다가 추석에 닥치면 선물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다. 막상 고향에서 구입하려고 해도 어디서, 어떤 걸 사야할 지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전국에 체인망을 형성하고 있는 할인점이나 지방 백화점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특히 정육세트, 갈비 세트, 송이세트 등 온도 관리가 필요한 선물세트는 장기간 운송중에 상품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배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고향에 있는 유통업체를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게다가 추석을 맞아 각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마다 대대적인 행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므로 실속 구매에 딱이다. 따라서 방문할 댁 주위에 유통업체 위치를 확인한 후 귀향길에 나서면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특히 할인점의 경우 공항이나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교통수단의 요지마다 점포가 들어서 있고, 전국 대부분의 점포가 거의 똑같은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서 평소에 쇼핑하던 대로 물건이 어디 있는지 따로 찾아 다닐 필요 없이 편안하고 익숙하게 빠른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단 고향에서 물건을 구입시 맞춤형 상품은 물량이 있는지 점포에 미리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명품한우세트의 경우 고객이 주문을 하면 제작에 들어가는 냉장 한우 세트이기 때문에 매장내 냉장 한우량이 부족하면 구입할 수가 없다. 또한 할인점은 영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고향에 늦게 도착하더라도 선물 구매가 가능하다. 24시간 영업했던 홈플러스는 대부분 기존대로 운영한다. 다만 자정까지 영업했던 가좌점ㆍ시화점ㆍ청주점 등 16개 점포는 2일부터 이틀간 새벽 1시까지 연장 영업한다. 특히 서울 영등포점, 대구 성서점 등 일부 점포는 추석 당일에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롯데마트도 4일까지 6일간 오후 12시 또는 새벽 1시까지 문을 연다. 한편 추석을 앞둔 유통업체의 다양한 행사는 다음과 같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 등 지방점 10개점에서 5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행사 및 이벤트를 펼친다. 식품매장에서는 선물세트별로 5~10%의 할인율과 일부 품목의 경우 10개 구입하면 하나를 덤으로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친환경 유기농 더덕세트’(15만/30만원), ‘한우 알뜰 세트’(16만원), ‘칠레와인 5호세트’(2만5,000원), ‘천연조미료 가루세트’(4만5,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울산점, 광주점 등에서 ‘추석 한가위 선물 종합전’을 열고 정육, 굴비, 청과 등 주요 상품을 판매한다.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광주점은 4일까지 장거리 차량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타이어공기압, 타이어 마모상태, 에어컨 가동상태 등을 점검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광주점의 경우 내고향 명품 기프트 세트를 준비, ‘나주신고배 세트’를 10만원에, ‘초청 한과세트’를 7만원에 판다. 마산점에서는 경상도 지역의 우수 특산물 선물세트를 마련해 울산의 ‘명품 정자각세트’를 20만원에, 남해의 ‘명품 얼음 은빛 멸치’를 40만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5일까지 ‘추석 선물 특설매장’을 만들고 판촉행사를 연다. 10개 구매시 1개를 덤으로 주는 행사를 비롯해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위한 24시간 배달 서비스, 3만원 이상 상품의 무료 배달 등 다양하다. 올해 처음 선보인 ‘GAP인증 청과 세트’는 4만원대, ‘프리미엄 이플러스 갯벌 김’ 2만4,800원. 홈플러스는 고급 보리사료를 사용해 품질을 높인 홈플러스 단독 한우 브랜드 ‘으뜸선 한우 세트’를 27만~31만원에, 당도와 과일 형태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별한 ‘명품사과 세트’를 8만~9만원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5일까지 전점에서 ‘추석 선물 큰잔치’를 진행한다. 대구지역 인증 무농약으로 재배된 ‘새송이 세트’가 3만7,800원, ‘친환경 배ㆍ사과세트’ 5만4,800~6만4,800원, ‘건양 홍삼 녹용액 골드 세트’ 5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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