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광고 속에 등장하는 프리랜서의 모습은 자신만만하며 여유롭다. 어느 특정 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자유직업 종사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종을 선호하는 세태와도 맞물려 전문 프리랜서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이런 흐름을 타고 최근에는 프리랜서의 영역도 확대되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프리랜서의 활동영역이 언론출판업계나 광고ㆍ방송계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벤트홍보나 건축 인테리어, 컨설팅 경영 등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프리랜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일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업능력과 자기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신입 구직자가 졸업 후 바로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 분야에서 최소한 3년은 경력을 쌓아야 프리랜서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분야의 기술과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 일반 직장인들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프리랜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영업적 측면이 부족할 경우 프리랜서 알선 기관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프리랜서 알선 전문업체로는 한국프리랜서그룹(www.istory.net)과 서울프리랜서그룹(www.creative.co.kr) 등이 있다.
이외에도 각 분야별로 프리랜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있다. 인터넷 취업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의 경우 프리랜서존을 운영중인데 이를 통해 구인광고를 내는 업체들은 대부분 쇼핑몰 운영직과 프로그램 개발 직종의 인재를 희망하고 있다.
프리랜서는 전문 실력을 우선시 하는 만큼 아무나 알선 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계약이 성사된 프로젝트에 대한 과실은 알선 기관도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회원 자격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보통 전문 분야의 경력이 3~4년은 돼야 하지만 정보통신 분야나 프로그래머, 메이크업, 인터넷 강사 등과 같은 몇몇 분야는 2년 이내도 가능하다.
직종은 '이랜서'와 같은 컴퓨터나 정보통신 관련 분야가 인기가 높다. 이랜서란 전자(Electronic)와 프리랜서(Freelancer)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문가를 뜻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리넷커뮤니케이션(www.elancer.co.kr)과 아이구루(www.iguru.co.kr), 이구루(www.eguru.co.kr)가 활동중이다.
특히 이랜서는 본업을 가진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프리랜서는 근로자로 인정 받지 못해 노동법이나 사회보험법을 적용 받지 못하며 이에 따른 각종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체불이나 임금삭감, 저작권 침해 등을 겪지 않도록 계약을 확실히 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특정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일하고 싶을 때 자유로이 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랜서에 매력을 느끼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전문 기술을 갖추어야 하는 직업이니 만큼 프리랜서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