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긍정적인 4ㆍ4분기 실적 전망과 경쟁업체보다 낮은 주가 수준이 부각된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최근 3거래일 동안 142억원 상당의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을 순매수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가는 3일 연속 상승하며 5.64%나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최근 주가 상승세는 올 4ㆍ4분기 및 내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증권사의 호평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4ㆍ4분기에 매출액이 7,654억원, 영업이익은 8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7.1%, 40.0%씩 증가한 수치다. 김수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기계 사업은 중국수요와 내수 강세를 기반으로 4ㆍ4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자회사인 밥캣도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재무적 부담도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업체와 비교해 현저하게 낮은 주가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상승세를 뒷받침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캐터필러, 디어, 고마츠, 사니중공업 등 경쟁사의 주가는 25.6~145.8%까지 올랐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5.7% 상승하는데 그쳤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010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8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가장 낮아 가격 메리트가 있다"며 "경쟁업체들과 주가 수준의 차이를 메우는 차원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