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말 대한항공에 대해 국내선 20% 운항감축 명령을 내렸던 건설교통부가 제주노선에 한해 이 조치를 사실상 철회했다.건설교통부는 오는 24일부터 대한항공에 대해 제주노선 임시편 운항을 허용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이에따라 24일부터 제주 노선에 20여편을 추가 투입,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잦은 사고와 고장으로 건교부로부터 국내선 감편명령을 받아 지난해 10월25일부터 제주노선을 125편에서 100편으로 줄였었다.
건교부는 제주노선 운항감축으로 인한 제주관광객 감소 및 지역경제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대한항공의 제주노선 임시편 운항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제주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의 대한항공 감편조치는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편 건교부는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10월25일부터 오는 4월24일까지 6개월간 서울~부산, 서울~제주 등 국내선 주요 10개노선에 대해 20% 감축운항을 명령한 바 있다.【정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