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A 추가협상 제의 늦어질듯

협정문 법률검토 안끝나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 제의가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8일 “미국 측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한미 FTA 협정문 법률 검토 회의에 참가한 우리 측 대표단에 추가 협의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고 미 의회와 행정부의 신통상정책 합의 내용을 법조문화하는 작업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 측이 신통상정책을 적용할 국가들에 대해 국가별로 어떤 요구를 할지도 아직 검토 중인 단계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로 예상됐던 미국 측의 추가 협상 제의는 다음주 중반이나 후반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이뤄진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 회의를 통해 기존에 공개됐던 협정문의 내용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률 검토 회의에 참석했던 이혜민 한미FTA 기획단장 등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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