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의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11월에 이어 12월 매출도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며, 그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늘어나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월 초 추워진 날씨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의류매출은 월말로 가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여타 품목에서도 눈에 띌만한 매출증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4분기와 2015년 영업이익을 각각 7%, 6% 하향 조정했다.
현대백화점의 신규 모멘텀은 아웃렛이다. 올 예정된 신규점포는 2월 김포아웃렛, 8월 판교 알파돔시티, 12월 송도 아웃렛 등이며 가든파이브 아웃렛도 3분기 중 개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든파이브 아웃렛은 현재 라이프동 테크노관과 리빙관을 일괄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된 상태이다.
여영상 연구원은 “가든파이브 임대계약이 체결되면 올해부터 시작되는 아웃렛사업 확대속도가 더 빨라지게 되며,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모으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현대백화점 주가는 현재 소비경기 부진을 반영하고 있지만, 2월 김포아웃렛 출점부터 신규점 모멘텀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