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21돌토목·플랜트사업 강화 고성장 구가/올 수주액 4조 작년비 41%나 늘어현대산업개발(대표 유인균)이 오는 29일 창립 21주년을 맞는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지난해보다 20.5% 증가한 2조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하고 수주액도 41.2% 증가한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이같이 외형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기존 주택사업과 함께 토목과 플랜트사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유인균사장이 취임할 때만해도 현대산업개발의 토목부문비중은 매출의 10%를 밑돌았으나 올해는 1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토목의 비중을 더욱 확대, 종합건설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올해 마산신항만 민자유치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고 체코 듀클라사 및 미벡텔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도시쓰레기 소각설비, 발전소 탈황설비플랜트 건설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8월 미기계학회의 인증 획득을 계기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사장은 『큰 기술, 큰 건설이라는 회사 이념에 걸맞게 국가 기간시설 건설에 적극 진출하겠다』 며 『국내 주택문화산업을 선도했듯이 선진형 건설문화 창조에 앞장서겠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품질경영 및 환경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건설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기술개발 및 선진건설업체와의 기술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말께 용인 수지2지구와 광주군 탄벌리 등에 철골조아파트를 건설하고 R&B(Residence & Business) 상표를 별도 등록한 것도 미래 주거문화에 대한 대비차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9년말 역삼동에 63빌딩보다 연면적이 1만평 큰 초대형 인텔리전트빌딩인 현대강남사옥을 준공할 계획이다.<정재홍 기자>
◎삼삼종금 15돌투금사로 출발 작년 종금으로 전환/금융구조개편 타개 대책 이미마련
25일로 창립 15주년을 맞는 삼삼종합금융(대표 조남용)은 삼환기업과 삼부토건의 대주주들이 82년 투자금융회사로 설립, 지난해 7월 종합금융사로 전환했다.
삼삼종금은 자기자본규모 1천3백억원, 총여신계수 각각 4조원에 달하는 서울소재 대형 종금사로 업종전환 후 기존 단자업무를 바탕으로 투자신탁, 리스, 국제금융업무 등 다각적인 영업을 추진해왔다. 삼삼종금은 특히 대기업들의 잇따른 부도로 종금업계 전체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삼삼종금은 25일 창립기념행사를 갖고 장기근속자에게 금 1냥에 해당하는 기념메달을 수여하는 한편 업무상 공로가 있는 우수직원들을 표창할 계획이다. 또 상오 11시부터 하오 2시까지 중구 을지로 2가에 위치한 본사 13층 강당에서 「고객 초청 사은리셉션」 행사도 갖는다.<이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