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처음으로 인명구조견ㆍ맹인안내견 등 사람에게 크게 도움을 준 영웅견을 선정한 대회에서 삼성구조견센터의 셰퍼드 `번개 `가 선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적 애견사료 브랜드인 페디그리(www.pedigree.co.kr)와 월마트는 최근 인류에게 기여한 구조견과 맹인안내견 등 봉사견의 역할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세계영웅견선발대회`를 열고 수상견들에 대한 시상식을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시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번개를 비롯한 영웅견들에게 메달이 수여되며 그들의 공적을 기릴 풋프린팅(foot printing) 행사도 열린다.
세계각국에서 추천된 후보견들의 추천서를 심사해 첫번째 영웅견을 배출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ㆍ독일ㆍ푸에르토리코ㆍ브라질ㆍ케나다ㆍ멕시코ㆍ영국 등이며 한국에서는 페디그리 한국지사가 추천한 삼성구조견센터의 번개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영웅견으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영국산 저먼 셰퍼드로 지난 97년 국내 첫 국제공인 인명구조견이 된 번개(수컷ㆍ94년생)는 구조견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해 10월30일 용인 석성산에서 차량사고로 실종된 생존자를 구조, 인명구조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
세계영웅견선발대회는 국경과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구조견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나눈 첫번째 대회로 지난 봄부터 세계 각 지역에서 추천을 받아 진행됐으며 CNNㆍNBC 등 유수의 언론방송기관에서 소개되기도 하는 등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