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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홍사덕·강창희 당선땐 7,6선
친박계 핵심으로 가장 근접
홍준표·이재오·정의화도 후보
● 민주당
이해찬 당선땐 6선고지 올라
'총리출신 국회의장' 가능성
정세균·문희상·이미경도 유력
여의도 입성을 위한 선거전이 10일 막을 내린 가운데 당선 여부에 따라 국회의원은 물론 당 대표나 국회 의장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다선의 꿈'을 이룰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간판급 정치인의 운명은 극과 극을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19대 총선에서 최다선 도전은 7선에 나서는 새누리당의 홍사덕(종로)ㆍ정몽준(동작을) 후보가 있다. 정 후보는 일찌감치 대선으로 방향을 틀어 홍 후보가 당선되고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이 될 경우 당 대표와 국회 의장을 동시에 노려볼 수 있다. 새누리당은 총선 후 새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선 홍 후보가 당선시 친박근혜계 좌장으로 '킹 메이커' 역할에 더 비중을 둘 것으로 점치며 당 대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에서 유일하게 6선에 도전하는 강창희(대전 중구) 전 의원은 당선될 경우 유력한 국회 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새누리당이 1당이 되는 것이 전제이기는 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강 후보는 친박계 핵심이면서 충청권 대표주자로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는 5선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홍준표(동대문을)ㆍ황우여(인천 연수)ㆍ남경필(수원병)ㆍ이재오(은평을)ㆍ정의화(부산 중ㆍ동구) 후보 등도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하면 당 대표나 국회 의장의 '꿈'을 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최다선 도전자는 세종시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이해찬 후보로 당선시 6선 의원이 된다.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친노 및 '386그룹'의 좌장으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민주통합당이 원내 1당이 될 경우 충청권을 고려해 '국무총리 출신 국회 의장' 가능성도 적지 않다.
종로에서 새누리당의 홍 후보와 용호상박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정세균 후보 역시 당선되면 5선 고지를 정복하며 대권 후보와 킹 메이커, 국회 의장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된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문희상(의정부갑) 후보와 4선의 이미경(은평갑) 후보도 5선에 성공할 경우 당내에서는 유력한 국회 의장 후보로 꼽고 있다. 역시 5선에 도전하는 민주통합당의 천정배(송파을) 후보는 차기 또는 차차기 등 대권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