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만든 화장품이 나온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천연곡물인 쌀로 만든 유아용파우더를 개발해 특허출원 했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이 화장품 업체와 공동개발한 쌀 전분 유아용 파우더는 도정 후 백미 비율이 높고 가장 흰색에 가까운 ‘고아미’쌀을 입자크기 5∼15 마이크로미터(μm)로 분쇄해 분말로 사용했다.
도정 과정에서 쌀에 3% 정도 함유돼 있는 지방 함량을 1% 이하로 낮춰 지방에 의해 쌀 분말이 뭉치는 특성과 변색, 냄새를 제거했다. 또 에센셜 오일을 코팅해 쌀 분말의 표면을 균일한 상태로 만들어 피부에 닿는 촉감을 부드럽게 했다. 쌀 분말의 뭉침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실리콘 오일을 코팅(1 %) 시켜 수분흡수율을 11.1%에서 2.9%까지 낮췄다.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남민희 과장은 “쌀은 다른 곡물에 비해 피부 트러블, 알레르기, 피부자극이 적고 칼슘과 인 등 천연 미네랄성분이 풍부하다”며 “앞으로 우리 쌀?우리 품종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쌀 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