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 부동산팀이 30개 주요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2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현대산업개발로 자체사업으로 1만3,893가구, 수주사업으로 1만6,876가구, 재건축사업으로 1,625가구의 아파트 등 총 3만2,39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현대건설이 올해중 3만500가구를 내놓으며 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도 2만644가구의 대규모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건설·㈜우방·한신공영·쌍용건설·㈜건영 등 그동안 주택공급을 자제했던 중견 업체들이 대거 신규분양에 나설 전망이어서 연초부터 신규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고된다.
특히 이들 대형업체들은 아파트 공급지역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시키고 있어 IMF로 침체됐던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용인 일대에 죽전택지개발예정지구 등 전체 물량의 10%가 넘는 3만여가구가 집중된다. 또 일산신도시 주변에서도 6,000여가구가 몰리는 등 신도시 생활권에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업체 관계자는 『청약통장 가입요건이 완화되는 등 신규분양시장에 호재가 많아 올 한해 신규분양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