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중소기업 수출 악화를 우려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이성태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저하로 중소기업들의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수출의 견실한 증가와 내수회복에 힘입어 국내 경기의 상승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하는 고용사정은 나아지고 있지만 자영업의 부진 등이 여전히 경제에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구조 변화에 대응해 경제 주체들의 적응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늘어나는 등 앞으로 대외개방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과 정부가 무역구조 및 투자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간담회에는 심충보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이창용 서울대 교수,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