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2%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것은 2011년 9월(0.01%) 상승한 후 19개월 만이다.
매매가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허용된 분당 등 1기신도시로 25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달 0.02% 올랐다. 다만 서울과 경기ㆍ인천(신도시 제외) 아파트는 각각 0.01%, 0.03%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거래도 소폭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달 거래량은 5,398건으로 전월보다 232건(4.3%) 늘었다. 강남구의 경우 3월 432건이던 거래량이 5월에는 456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동대문구 전농동 삼성 59㎡(이하 전용면적 기준)로 한달 새 9.23%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81㎡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3월 말 9억8,500만원이던 매매가가 4월 말에는 10억7,000만원으로 8,500만원이나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76㎡ 역시 7억9,000만원으로 전달보다 3,250만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