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브랜드세일 매출 전년대비 10%신장

주요 백화점의 브랜드세일 매출 실적이 지난해 보다 9~1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의 브랜드세일 매출은 지난해 보다 각각 10%, 현대백화점은 9% 정도 늘어 실적악화 추세의 반전에 한 가닥 기대를 걸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3월 초중반까지만 해도 3월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7%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브랜드세일의 호조로 매출 감소가 2%에 그쳤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정기세일에서도`올인 대박상품전` `반액상품전` `스페셜데이`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예년에는 할인 쿠퐁을 발행하지 않던 패션상품까지 쿠퐁 서비스를 확대하고 브랜드세일에 참여하는 입점 업체의 수를 늘려 매출을 지난해 보다 9% 늘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영캐주얼 등 중간 가격대의 브랜드 세일 참여를 늘리는 박리다매 전술로 지난해 대비 10% 성장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지난해 브랜드세일 기간중에는 휴일이 한 번 밖에 없었던 비해 올해에는 휴일이 두 번이나 들어있어 매출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이번 브랜드세일이 분위기 반전의 모멘텀이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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