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연합】 중국의 전통적 어로해역인 황해 및 발해가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어업자원 고갈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일간 경제지인 「경제참고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황·발해의 지난해 어획량은 2백70만톤에 이르렀으나 근래 어업자원 이용의 질량이 크게 떨어져 경제성이 높은 어류는 전체 어획량의 20%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성장기간이 짧은 무척추어류와 소형어류였다.전통적으로 경제성이 높고 생산량이 많았던 30여종의 어업자원 가운데서도 아직 잠재력이 있는 어종의 하나는 멸치로서, 현재 황해와 동해의 멸치자원량은 3백만톤이상, 연간 어로가능량은 50만톤이며 금년 어획량은 이미 40만톤에 이르렀다.
반면 참새우와 꽃게의 생산량은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태평양청어, 말쥐치 등은 이미 어로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황·발해의 어업자원 고갈의 주요원인은 어선과 어로인력의 무분별한 증가와 어업수역 오염에 따른 생태환경의 변화로 각종 어패류와 조류의 성장 및 번식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황·발해 연안지역에는 2백92곳의 어항에 어로인력이 60여만명, 발동선이 8만6천척(총 1백98만마력)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