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농업에도 사회적 경제 개념을 도입해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판로확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자본확보, 재능기부를 통한 인력확보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사회적 농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사회적 농업은 사회적 경제 개념을 도입, 지역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동반 성장하는 농업을 말한다.
도는 우선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선다. 도는 지난 3월 스타벅스와 농업과 기업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커피 찌꺼기 처리로 고민하던 스타벅스는 이를 유기질 비료로 만들어 도내 농가에 무상 지원해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했고, 도내 농가는 그 비료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스타벅스 임직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또 농업분야의 크라우드 펀드도 선보인다.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100억원, 민간자본 100억원 등 모두 20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농식품 모태펀드와 협력을 통해 도내 농식품 기업과 농업경영체, 마을기업, 6차 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200억여원 가량으로 도가 농업발전기금을 통해 1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민간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송유면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사회적 농업 활성화 전략은 베이버부머 세대의 조기 은퇴에 따른 사회적인 문제를 농업을 통해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