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 보고서/기술수준 세계 최정상/시장 성장속도도 빨라반도체 이후 한국의 수출을 주도할 수 있는 첨단기술제품으로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관련장비,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등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내놓은 「수출 유망 첨단기술 상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 제품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정상의 기술수준을 갖추고 있는데다 세계시장 성장속도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수출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CDMA 관련장비의 경우, 한국은 세계 최초로 CDMA통신을 정착시키는데 성공했을뿐 아니라 CDMA 방식 디지털 휴대폰의 핵심부품중 하나인 모뎀칩의 국산화에도 성공하는 등 높은 기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무공은 설명했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TFTLCD는 지난해 한국이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할 정도로 기반을 구축하고 있고 우리업체들이 세계시장의 상당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브라운관, 모니터 구매업체와 수요처가 동일해 우리기업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무공은 밝혔다.
DVD도 한국이 일본과 함께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세계시장도 급속히 늘고 있어 우리의 수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무공은 설명했다. 무공은 세계 DVD시장은 올해 플레이어가 2백만대, 롬 드라이브가 3백만대로 예상되며 오는 99년에는 플레이어 1천2백만대, 롬 드라이브 2천5백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