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일 “상대적으로 약하고 가난한 사람, 소외된 계층을 진심으로 보살피고 끌어안아야 한다”며 “정부와 사회지도층이 나눔과 배려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제41대 총리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한 사회, 따뜻한 사회는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과 원칙 준수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를 제시했다.
김 총리는 공직자들에 대해 “다양한 정책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 있어 보다 통합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정책집행 과정에서도 늘 변화하는 환경을 살피며 일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책의 타이밍과 책임 있는 집행을 언급하며 부처 간 협조와 정보공유를 강조한 뒤 “각 부처가 이런 기본원칙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인준과 임명장 수령, 외교부 장관 임명제청, 총리 취임식, 감사원장 이임식 등 5가지 절차를 속전속결로 밟았다.
김 총리는 2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데 이어 3일 개천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는 등 본격적으로 총리직 수행에 나선다. 조만간 여야 대표와 국회의장, 전직 대통령 등도 취임 인사차 예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