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한국주식투자 전용펀드인 코리아펀드가 2.5배 이상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코리아펀드에 자료등을 제공하는 대우투자자문에 따르면 코리아펀드 자본금이 이날 현재 6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투자원금 2억6,000만달러보다 153.8%의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코리아펀드는 수익률이 올라가면 자본금 규모가 그만큼 커진다.
대우투자자문 관계자는 『미국인들의 한국 투자창구인 코리아펀드는 SK텔레콤, 삼성화재, 삼성전자, 포철등 블루칩을 위주로 투자하고 최근에는 금호케미칼등 개별종목도 매입했다』면서 『이 펀드는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리아펀드는 거래소상장등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고 증자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리아펀드는 지난 84년 6,000만달러의 자본금으로 한국 주식투자에 나서 3번에 걸친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억6,000만달러로 확충했다.
코리아펀드는 주식과 함께 자본금의 15% 정도를 채권 및 전환사채(CB)를 매입하고 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