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와 서구 지역에 국제중학교 대신 최대 6개의 국제화 자율학교가 지정, 운영될 전망이다.

지역 내 기존 학교들 가운데 신청을 받아 국제화 자율학교를 지정한 뒤, 외국어 교육 등 커리큘럼과 인프라를 강화해 지역 내 명문학교로 육성하게 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민주당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구갑)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의‘인천 계양구·서구 교육국제화특구 종합계획안’의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ㆍ서구에 국제중은 설립하지 않고, 국제화 자율학교를 최소 6곳에서 최대 10곳까지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4년간 총 208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4년간 추진될 인천 계양구·서구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은 초중등교육, 고등교육, 교육국제화 인프라, 사회적 배려대상자 분야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초중등교육 분야는 행복한 국제화 자율학교 지정 사업(51억원), 서부국제교육지원센터 운영(20억원) 등이 예정돼 있고, 고등교육분야에서는 교육국제화 전담교원 양성사업(20억원)이 있다.

교육국제화 인프라 구축사업은 국제교육거점센터(47억원)와 국제문화정보센터(9억8천만원) 운영이 예정돼 있으며, 사회적배려대상자 분야에서는 취약계층 멘토링사업(20억5천만원) 및 이중언어 강사 양성과정(8억2천만원)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5대 5 비율의 매칭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사업이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국비 20억4천만원을 본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