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 업종전환 붐

불황여파 성장기 업종으로 갈아타기 활발
"기존 경험·시설 활용해 위험부담 줄여야"

창업시장에 업종전환 붐이 일고 있다. 불황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면서 살아남기 위해 뜨는 업종 중심으로 업종변경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업종의 라이프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점도 업종변경 붐에 한 몫 하고 있다. 성장기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불닭 전문점. 지난해 하반기부터 뜨기 시작 올해 들어 급속히 퍼지고 있다. 불닭은 그 이름처럼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강한 매운 맛이 특징. ‘불황에는 자극적인 맛이 뜬다’는 사회심리학자들의 분석처럼 불닭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곰장어 전문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업종이다. 황가네 꼼장어(www.kkomhouse.com)를 꼽을 수 있다. 웰빙관련 업종 중에도 성장기 업종이 많다. 천연화장품 전문점 ‘엘보라리오’(www.lerbolario.co.kr)는 모든 제품이 인공향료와 색소, 알코올 등 화학원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물, 야채, 약초, 꽃의 향과 수액 등 100%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다이어트 건강식품인 저지방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도 인기몰이 중이다. ‘매스티지’ 업종도 해볼만하다. 퓨전 스시 전문점, 스파게티 전문점,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등이 매스티지 붐을 이끄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에듀테인먼트 교육사업도 눈여겨볼만 하다. 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www.wizisland.co.kr)의 이철우 원장은 자신의 오랜 경험을 살려 업종전환한 사례이다. 주택가 상권 점포는 생활밀착형 사업이 좋다. ‘녹차테크’(www.mirae-i.com)는 음료는 물론 옷, 식품, 위생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 녹차를 접목해 인기를 끌고 있다. FC창업코리아(www.changupkorea.co.kr) 강병오 대표는 “업종전환 전 자신이 경험했던 성공 요인과 실패 요인을 철저히 따져 새로운 사업에 대입해야 한다”며 “너무 과다한 돈을 들여 업종전환 하는 것은 위험하고 기존의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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