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명숙 총리 밝혀

한명숙 총리는 6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하는 것인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는 10일부터 닷새간 서울에서 열리는 2차 본 협상을 앞두고 이날 정부 종합청사에서 한국측 협상 대표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대응방향을 면밀히 검토해서 수립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어떤 경우에도 협상시한에 쫓겨 내용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오는 12일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인 반대 단체들의 대규모 시위에 언급,“협상이 본격 개시되는 이 시점에서는 국내 관련 단체들도 전체 국익 차원에서 시위를 자제하고 온 국민이 협상력을 높이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협상단 및 각 부처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반대 단체들의 입장도 충분히 수렴, 향후 협상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여야간에 한ㆍ미 FTA 특위를 구성하기로 한만큼 국회도 FTA 추진을 위한 공론화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훈 한ㆍ미FTA 협상수석대표 등 협상단 관계자 19명과 한덕수 경제부총리, 김명곤 문화ㆍ박홍수 농림ㆍ정세균 산자ㆍ유시민 복지부 장관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경제부총리를 비롯, 외교ㆍ법무ㆍ행자ㆍ노동ㆍ농림부 장관 등 6개 관계부처장관 공동명의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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