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터미널 등 대한통운의 계열사 3곳이 3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대한통운은 금호터미널을 2,555억원에 아시아나항공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나공항개발은 677억원에, 아스항공은 383억원에 아시아나항공에 넘기기로 했다. 매각가는 총 3천615억원이다.
회사 측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주식 공동매각 거래종결을 선행 조건으로 진행되는 계약"이라며 "본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이나 별도로 합의하는 날까지 주식 공동매각 거래가 종결되지 않으면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금호터미널은 광주 유스퀘어를 비롯해 목포ㆍ대구ㆍ전주 등지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자회사와의 분리매각 문제로 지연돼온 대한통운의 매각 작업도 이날 금호터미널 등 3사의 매각 결정에 따라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