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그룹은 19일 오후3시로 예정했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를 갑작스럽게 연기했다.새한 관계자는 이날 『워크아웃 신청에 대한 그룹의 입장이 최종 정리되지 않아 발표를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새한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으며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새한은 당초 지난 16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후 회사채 등 채무상환 압력이 가중되면서 채무상환 유예조치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한편 한빛은행은 이날 오후 주요채권단 5개 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선정위원회를 열어 새한그룹의 워크아웃을 수용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선정위원회가 워크아웃을 결정하면 채무가 동결되고 3개월간 채무가 유예된다. 또 전체 채권단회의는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새한그룹의 전체 부채규모는 2조3,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금융권 부채가 1조4,200억원, 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이 9,700억원이다. 주력사인 ㈜새한의 총부채는 1조8,250억원, ㈜새한미디어는 5,650억원이다.
최원정기자 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5/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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