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1일부터 최저임금을 415헤알(약 180달러)에서 465헤알(약 201달러)로 인상했다.
명목상 인상률은 12.05%지만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한 실질 인상률은 6.39%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혜택을 받는 근로자와 은퇴연금 수령자는 전국적으로 최대 42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조치는 세계경제 위기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를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내수시장에 210억헤알(약 91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0.2% 정도 끌어올리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의 최저임금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03년 당시 240헤알에서 이번까지 총 94%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