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크기 '휘는 LCD' 개발 성공

7인치로 LCDTV도 사용 가능

삼성전자가 투명 플라스틱 기판을 이용한 세계 최대 크기의 ‘휘는’ LCD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휘어도 깨지지 않는 7인치 플렉시블 (Flexible) 컬러 TFT-LCD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플렉시블 컬러 TFT-LCD는 기존의 유리 보다 더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깨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휘어도 두께가 변하지 않는다. 해상도도 LCD TV로도 사용이 가능한 VGA (640*480) 급이다. 이 제품은 올초 개발된 5인치의 두 배 면적인 7인치 크기로 지금까지 개발된 제품 중 가장 큰 사이즈다. 삼성전자측은 “플라스틱 기판의 내열성 한계와 열팽창 특성 등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패널의 크기를 키우면서 해상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플라스틱 TFT-LCD가 얇고 가볍고 깨지지 않아 휴대폰ㆍ노트북 컴퓨터 같은 휴대용 기기에 적합하며 휘어지는 특성으로 자유로운 형태의 디자인이 가능해 ‘입는 디스플레이’ (Wearable Display)나 패션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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