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물량 부담에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

달러공급에 따른 부담감에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16분 현재 전일대비 2원25전 내린 1,092원2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2원90전 내린 1,091원60전에 개장한 후 1,090원선까지 하락했다가 당국 개입에 대한 부담감에 하락폭을 조정해가는 모습이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달러는 주요 통화대비 하락했다. 미국의 7월 무역적자는 391억 달러로 예상보다 폭이 컸고, 8월 자동차 판매는 6년 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국내에선 정부가 2009년 4월 이후 처음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나서 역대 최저금리 발행에 성공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9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다른 미 달러의 지지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역외 대응도 주목된다”며 “장중 네고와 역외동향, 당국 움직임에 따라 1,090원 지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