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車업계 불황탈출 안간힘
가전 및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시장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월말까지 '2001년 입춘대박 큰잔치'를 벌여 컬러TV, VC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제품의 인기 모델 2~3개 제품을 할인판매한다.
삼성은 구입자 가운데 100명을 뽑아 '대박선물'로 청소기와 밥솥 등을 제공하고, 프로젝션TV인 '파브' 구입자에게는 1년간 '홈닥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갖는다.
LG전자와 대우전자는 졸업ㆍ입학철을 통해 내수시장에 바람을 일으킨다는 방침 아래 곧 무이자할부나 사은품 증정행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는 무보증 할부제도와 할부금리를 인하를 통해 내수 부진타개에 나섰다. 1월중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12% 가량 줄어들면서 6개월 내리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ㆍ기아차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할부기간 36개월 이내의 자동차 할부이율을 11.8%에서 11.0%로 0.8%포인트 인하했으며, 36개월을 초과하는 경우 현대차는 13.2%에서 12.0% 인하했다.
대우차동차판매는 5일부터 주택은행ㆍ삼성화재와 제휴, 보증인이 없어도 되는 무보증 할부제를 도입하고 수십만원에 달하는 신용대출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할부이율도 12.8%에서 1%포인트 낮췄다. 쌍용자동차는 할부기간 3~48개월의 할부이율을 2월 한달간 12.8%에서 11.8%로 1%포인트 인하했고, 선수금을 40% 이상 내고 12개월 이내 할부때는 8%, 24개월 이내 할부때는 10%의 이자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이 기간 차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보장금액 최고 5,000만원, 의료비 지원 최고 100만원의 교통상해보험에 무료 가입해 주기로 했다.
고진갑기자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