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산업활동동향] 산업생산 4.7%늘어 두달연속 증가

경기회복 조짐이 확연해지고 있다.경기흐름을 반영하는 생산과 출하가 지난해 12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향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재고율지수도 2개월 연속 100선 이하로 떨어져 재고조정이 완료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98년 12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년도 같은달에 비해 4.7% 늘어나 지난 11월 1.4%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향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해 지난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고 향후 6~7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1년 전에 비해 5.7%포인트나 높아져 실물경기가 확실히 호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생산자 제품 출하가 반도체 등 주요품목의 수출신장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세로 돌아섰고 투자지표인 국내기계수주도 전년대비 0.8% 늘어나 98년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5%로 전달의 68.8%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했다. 재고율지수는 12월 들어 95.6을 기록, 11월 중 98.6에 이어 2개월 연속 100선 이하로 낮아졌다. 재고율지수가 100 이하를 기록한 것은 제품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재고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재고조정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섰음을 나타낸다. 박화수(朴華洙) 통계청 경제통계 국장은 『각종 지표흐름상 경기호전세가 뚜렷하게 포착되고 있다』며 『통계수치에 대한 기술적 보완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다음달 중 경기국면 전환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